Stories

“저무는 해와 새해”

Stories

“저무는 해와 새해”

안동에서 온 네번째 편지.

어디선가
마지막 꽃이 피어나고
잎이 푸르게 물들고
마지막 잎새가 떨어지는 사이

우주의 한철이 저물고
새로운 철이 열리는 것을

꽃과 나무가 설레고 감동하고
아쉬워 하는 미세한 떨림의 사이,
절대 시간속의 우주가 돌아가는
중인 것을

우리만 모릅니다

나무의 잎이 물들고
떨어지는 사이

꽃 한그루가 피고
지는 사이

우주의 한계절이 바뀌는 사이

그 무심한 절대 시간사이에
벌과 나비,새와 곤충까지도
찾아들어 설레임과 격정
아쉬움 같은 걸 이어가는
중인 것을 우리만 모릅니다

정말 우리만 모르는 사이에
봄, 여름, 가을, 세계절이 물러나고
모든게 쇠락하는 겨울의 문이
열렸습니다

흰눈의 고요위에
멀리서 찾아온 철새들의 발자국
하나,둘 찍히면 2020 경자년 한해,
생겨나고.자라고.이루고.거두는
하늘의 근본이치 元.亨.利.貞이
마침내 마무리 되겠지요

2021신축년에는 새로운 사계절이
펼쳐지겠지만 이 고요한 우주가
변화무쌍한 것은 뜨고 지는
해가 있기 때문일겁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묵은 해가 저물면 새해 해맞이로
안녕과 평온을 기원하게 됩니다

빌딩사이에서도
산꼭대기에서도
바닷가에서도 새해 일출은
그래서 더욱 장관이지만

호수를 뚫고 올라오는
안동호의 일출 역시 장관입니다

색다른 새해 해맞이 장소,
안동호반의 일출 장면
카메라에 담아봤습니다

“안동호의 일출”

촬영 장소/안동댐 영락교에서 기념탑 방면
촬영 일시/2020년 1월 중,
아침 7시30분에서 8시30분
카메라/캐논eos,150-600렌즈 망원사용

글/JD
사진/권영목 작가

안동에서 온 네번째 편지.

“저무는 해와 새해”

어디선가
마지막 꽃이 피어나고
잎이 푸르게 물들고
마지막 잎새가 떨어지는 사이

우주의 한철이 저물고
새로운 철이 열리는 것을

꽃과 나무가 설레고 감동하고
아쉬워 하는 미세한 떨림의 사이,
절대 시간속의 우주가 돌아가는
중인 것을

우리만 모릅니다

나무의 잎이 물들고
떨어지는 사이

꽃 한그루가 피고
지는 사이

우주의 한계절이 바뀌는 사이

그 무심한 절대 시간사이에
벌과 나비,새와 곤충까지도
찾아들어 설레임과 격정
아쉬움 같은 걸 이어가는
중인 것을 우리만 모릅니다

정말 우리만 모르는 사이에 봄,여름,가을,세계절이 물러나고 모든게 쇠락하는 겨울의 문이 열렸습니다

흰눈의 고요위에 멀리서 찾아온 철새들의 발자국 하나,둘 찍히면 2020 경자년 한해,
생겨나고.자라고.이루고.거두는 하늘의 근본이치 元.亨.利.貞이 마침내 마무리 되겠지요

2021신축년에는 새로운 사계절이 펼쳐지겠지만 이 고요한 우주가 변화무쌍한 것은 뜨고 지는 해가 있기 때문일겁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묵은 해가 저물면 새해 해맞이로 안녕과 평온을 기원하게 됩니다

빌딩사이에서도 산꼭대기에서도 바닷가에서도 새해 일출은 그래서 더욱 장관이지만 호수를 뚫고 올라오는 안동호의 일출 역시 장관입니다

색다른 새해 해맞이 장소, 안동호반의 일출 장면 카메라에 담아봤습니다

“안동호의 일출”

촬영 장소/안동댐 영락교에서 기념탑 방면
촬영 일시/2020년 1월 중,
아침 7시30분에서 8시30분
카메라/캐논eos,150-600렌즈 망원사용

글/JD
사진/권영목 작가